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샘(Sam) 2025. 5. 18. 16:49

 

양귀비 꽃

 

잃어 버린 젊은 날의 

설익은 사랑이 너무나 아쉬워

 

못 다한 사랑이 

타는 마음이 되고 

불이되어

 

땅에서 

빨갛게 피어 오르고... 

 

미쳐 못 다 태운 

청춘의 열애가

하도 안타까워 

 

눈물이 되고 

봄비가 되어

 

하늘에서 

만에 하나 

첫 사랑인 님의 꽃잎을 

 

상하게 하면 어쩌나... 

 

하여

안개처럼 흐느끼며 

내려 적시는 봄비 

 

그 애절한 해후... 

 

여름이 오기 전 

불타오르는 온 정열을 

다 소진하여 

 

향으로 피어나는 

만춘의 마지막 

양귀비 사랑이여...

 

2025.05.16 - 샘(Sam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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